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미의 이름 (문단 편집) ==== 바라지네의 레미지오 ==== 식료계 담당 수사로 윌리엄과 아드소가 수도원에 도착하기 직전 수도원장의 말도 찾을 겸 그들을 마중하기 위해 첫 등장한다. 이 때 윌리엄이 말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면서 덤으로 말의 이름까지 알아맞히는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자 감탄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활동적이고 성실한 [[베네딕토회]] [[수도자]]처럼 보이나, 살바토레와 함께 급진적 이단집단인 돌치노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과거를 숨기고 있다. 더욱이 식료계 담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마을의 가난한 여자들에게 가축의 부속물을 비롯한 찌꺼기 음식을 주고 성착취를 하는 등 여러모로 뒤가 구린 인물. 다만 베르나르 기나 본작의 최종 흑막처럼 잘못된 맹신으로 인해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차라리 속물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인물상이고, 스스로도 이를 인정하며 윌리엄에게 '제가 돼지 같은 놈인 것은 사실이나 이단자나 살인자는 아닙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사실 이 장면에서 윌리엄은 레미지오를 범인으로 생각하고 추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직책상 여기저기 들여다볼 일이 많은 레미지오가 뭔가 구린 면이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에 슬쩍 협박을 시전하면서 사건에 대해 단서가 될 만한 걸 털어놓으라 요구한 것. 그리고 이에 걸려든 레미지오가 싹싹 빌며 한 대사의 요지가 바로 앞에 서술한 말이다.] 결국 여자를 데려오다가 베르나르 기의 궁병대에게 체포당한 살바토레의 자백에 엮이고 설상가상 세베리노의 살해 현장에서 책을 뒤지다가 걸리면서 재판에 회부된다.[* 아래에도 나오지만 세베리노를 살해한 것은 말라키아였으며, 레미지오가 사건 현장을 뒤진 이유는 그날 아침 윌리엄이 한 말 때문에 자신이 말라키아에게 맡겨 둔 이단 문서가 세베리노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해서였다. 정작 윌리엄은 그런 문서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지만.] 재판 초반에는 옛날에 들은 이단 심문의 요령을 활용하여 그럭저럭 넘어가는 듯했으나 결국 고문당한 살바토레의 자백, 자기 사정이 있었던 말라키아의 배신, 그리고 노련한 베르나르 기의 유도심문이라는 3단 콤보에 걸려들어 과거의 이단 경력을 자백하고 만다. 베르나르 기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도원에서의 살인죄까지 추궁하자 결사적으로 혐의를 부인하지만 고문을 협박당하자 끝내 반쯤 실성하여[* 자기가 몸담았던 이단 파벌의 우두머리 돌치노가 끔찍하게 고문당해 죽는 것을 목도해 트라우마가 남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도 악마를 부르는 주술을 살바토레가 가르쳐 주었다고 거짓 자백을 해 자신을 배신한 살바토레를 끌고 들어가는데, 그 모습을 본 아드소가 '그 상황의 레미지오는 그 거짓 자백으로 살바토레의 배신을 앙갚음할 만큼 영리했건만 그의 표정은 전혀 영리한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나레이션이 은근히 섬뜩한 부분.] 자기가 악마를 소환해 다른 수도자들을 죽였다고 술술 불어버린다. 수도원에서 제명당하고 궁병대에게 끌려간 이후 행적은 불명이나 이단 혐의 때문에 화형을 면치 못할 듯. 고문 협박에 패닉이 되자 자포자기하여 베르나르 기에게 사탄 앞잡이인 당신이 마귀 부르는 주문을 왜 모르냐고 발악하는 등, 교회의 부패와 심문의 부당한 과정 등을 비난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